에릭 슈미트, “구글과 애플 관계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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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최근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구글과 애플은 서로 다르지만 각기 잘 운영되고 있는 회사들이고, 많은 미팅을 통해 그 관계가 향상되었다” 라고 말했다. 같은 컨퍼런스에 애플의 CEO인 팀 쿡도 참가하였는데, 에릭 슈미트가 연단에 있을 때는 팀 쿡이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기자는 팀 쿡이 그 시간에 밖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포착해 사진과 함께 트윗을 올리기도 하였다.

tN insight: 구글과 애플은 아이폰이 처음 나올때까지만 해도 관계가 아주 돈독했다. 에릭 슈미트는 애플의 이사회 멤버였고, 양 회사는 아이폰에 들어가는 앱 (구글맵, 유튜브, 검색등) 을 위해 많이 협력하였다. 하지만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내놓으면서 관계는 급격히 차가와졌고, 스티브 잡스는 급기야 안드로이드와 ‘핵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슈미트도 당연히 애플의 이사회에서 사임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대립은 잡스의 사후에도 어느정도 이어져, 작년에는 애플이 구글맵을 iOS에서 빼버리고 독자적인 지도를 내놓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  최근 관계가 향상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양 회사가 모두 모바일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이전처럼 돈독한 관계를 기대하기는 어렵운 실정이다.

관련기사: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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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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