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에서도 출신배경, 학벌등은 무시 못할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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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실리콘 밸리는 철저히 ‘실력 위주’로 평가받는 사회로 그려지곤 한다. 하지만 최근 실리콘 밸리에서 Series A 펀딩을 받은 스타트업들을 조사한 결과 창업자의 출신배경, 학력, 인종, 네트워크등이 큰 연관이 있는 요소로 나타났다. Reuters는 실리콘 밸리에서 최근 3년동안 Series A 펀딩을 받은 88개의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였는데 그중 70개의 회사 창업자들은 ‘전형적인’ 패턴의 일부를 지니고 있었다. 즉, 그들은 구글과 같이 명망있는 회사에서 높은자리에 있었거나, 규모는 작지만 커넥션이 좋은 스타트업에서 일했거나, 스탠포드, 하바드, MIT 세개의 학교중 한 곳을 졸업했다. 그리고 펀딩에 성공한 창업자 가정의 평균소득은 미국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다. 창업자의 네트워크도 펀딩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여서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펀딩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 현실과 거리가 멀다.

tN insight: 투자를 하는 입장에 있는 벤처캐피탈들은 물론 이런 외적인 요소가 중요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평범한 중산층 가정 출신의 창업자로 크게 성공한 예 (스티브 잡스, 래리 엘리슨등)도 무척 많기 때문에 반박의 여지는 많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의 케빈 시스트롬(스탠포드를 나오고 구글에서 일함)과 같은 배경의 창업자들이 펀딩에 더 자주 성공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다른 통계들을 보면 실리콘 밸리에서 여성 창업자들이 펀딩을 받는 비율은 아직 상당히 낮고, 대부분이 백인과 동양인 남성에 치중되어 있다.

관련기사: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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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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