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il 업데이트, 마케터들의 이메일 트래킹을 마비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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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12일(미국 현지시각) 새로운 Gmail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업데이트의 핵심은 이미지 표시 방식의 변화다. 이메일에 든 이미지를 발신자의 서버에서 불러오는 대신에, 구글의 보안 프록시 서버에서 불러오도록 한 것이다. 구글은 이를 통해 이메일에 삽입된 이미지를 통한 보안 공격을 막을 수 있으리라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이메일을 통해 수신자의 정보를 빼오던 마케터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줬다. 이메일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보통 이메일에 첨부돼 있지 않다. 수신자가 이메일을 읽으면 발신자의 서버에서 이미지를 읽어오는 식이다. 마케터들은 이를 소비자 파악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이메일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이미지를 읽어야 하기에, 이를 일종의 ‘센서’로 활용한 것이다. 하지만 구글이 이미지 확인 방법을 바꿈에 따라 이런 식의 기능 중 상당수를  쓸 수 없게 됐다.

이메일 마케팅 전문가 Philip Storey는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신자들이 몇 차례 이메일을 확인했는지 마케터들이 파악할 수 없음.
  • 수신자들이 이메일을 열어본 위치를 파악할 수 없음. (이미지 파일이 열린 IP 위치는 모두 Gmail 서버로 표시될 것이기에)
  • 이메일을 열면 작동하는 ‘카운트 다운’ 시계는 오작동 할 것임.
  • 한번 보낸 이메일의 이미지를 수정할 수 없음. (현재는 발송 서버의 이미지를 바꾸면 됨)
  • 단, 처음 이메일을 열어본 시간은 파악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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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테크 블로거. 디지털 콘텐트, 야구, 미디어에 관심.

3 comments / Add your comment below

  1. Seong-jin Seo says:

    부안->보안
    빼오면->빼오던
    ‘센서’롤->’센서’로
    수정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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