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근본적인 문제: 너무 많은 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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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지난 8월 “평균적으로 한 사용자가 페이스북을 방문할때 봐야할 뉴스 피드가 약 1500개 있다”라고 밝힌바 있다. 친구들의 사진이나 업데이트, 팔로우 하는 페이지나, 각종 뉴스 기사거리들이 넘쳐나고 있어서 보통 사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페이스북은 이런 고통(?)을 덜어주고자 알고리즘 판단으로 중요하지 않은 피드를 걸러주고 있지만 문제 해결과는 요원하다. 비지니스 인사이더가 인터뷰한 한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근본적으로 망가져 있다 (fundamentally broken)”라는 말로 심각성을 표했다.

CEO인 저커버그는 매년 사람들이 공유하는 숫자가 전년대비 2배로 늘고 있다며 소위 ‘저커버그의 법칙’을 2008년에 언급한 바 있다. 사람들이 페이스북 공유를 많이 쓰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 좋은 것일 수 있지만, 그 자체 무게에 못견뎌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모바일 시대에는 사람들이 쉽게 다른 앱으로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친구 사진 보기, 친구에게 메시지 보내기, 게임하기를 모두 페이스북에서 해결했지만, 지금은 페이스북을 하다가도 홈버튼을 누르고 쉽게 인스타그램, 스냅챗, 왓츠앱, 캔디 크러쉬 등으로 옮겨간다는 것이다.

tN insight: 페이스북의 성장에 대한 우려는 예전부터 늘 나왔다. 일리있는 주장이고 통계적인 수치로 증명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쉽게 내려 앉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사람들의 engagement 가 다소 낮아질 수는 있을지언정, 워낙 인터넷 곳곳에 물린 곳이 많아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쉽게 떠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페이스북 로긴을 이용한 각종 서비스들로 인해 일종의 ‘온라인 주민등록증’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관련기사: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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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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