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는 왜 안드로이드에 신경을 안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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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약 85% 가량으로 압도적이지만, 수많은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이나 개발자들은 여전히 iOS 개발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흔히 나오는 대답은 아래와 같다.

  •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파편화(fragmentation) 때문에 개발 비용이 많이 든다
  • iOS 사용자들이 보통 돈을 더 많이 쓰므로 그만큼 가치가 높은 고객층이다
  • 전세계적으로는 안드로이드폰의 수가 압도적이지만 미국에서는 iOS가 절반가량 된다

이런 단순한 이유 이외에도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하고 있다. Pietrzak이라는 창업자는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의 ‘인식(perception)’이라고 설명했다. 주위 사람들이 대부분 안드로이드는 iOS만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안드로이드에서 돈을 벌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사람들이 이렇게 믿고 있는한 그게 현실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구글이 나서서 안드로이드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나서야 할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전했다.

Jong Moon Kim이라는 창업자는 “어느 개발팀이나 더 익숙한 플랫폼이 있게 마련”이라며 한 플랫폼에서 제품을 완성하고 그것을 다른 플랫폼에서 재빨리 복제해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Kamal 이라는 창업자는 “스타트업은 증명되지 않은 비지니스 모델을 테스트해 나가는 과정인데 이를 위해서는 iOS가 사용자층이나 API지원등 여러면에서 유리하다” 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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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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