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kie: 낯선이를 깨워주는 ‘소셜 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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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알람 시계를 지향하는 Wakie 앱이 iOS 앱스토어에 출시되었다 (안드로이드는 이곳). 이 앱은 아침에 낯선이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 깨워주는 방식이다. 반대로 내가 낯선이를 깨우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사용법은 일반 알람 시계와 같이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맞춰두면, 그 시간에 전세계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고 최대 45초간 통화를 하게 된다. 기계음보다 사람과 대화를 하면 두뇌가 반응하며 더 잘 깬다는 점을 이용한 것. 만약 깨워줄 사람이 그 시간에 없으면 시스템이 전화를 걸어준다.

애플의 승인을 얻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진 이 앱은 아직 수익화 모델은 뚜렷하지 않다. 테크크런치에 의하면 이 회사는 현재 유료버전을 개발중인데, 사용자들간의 소통 기능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즉, 최대 5분까지 상대와 통화가 가능하다든지, 전화후 상대방의 프로필을 볼 수 있다든지, 전화를 받는 상대의 성별을 미리 정할 수 있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tN insight: 기술의 발전은 재미있는 구석이 있다. 먼 옛날에는 한집에 같이 사는 사람이 다른 이를 깨우는 일을 했을테고, 기계 문명에서는 알람시계가 그 일을 대체했다면, 현재의 초연결 시대에서는 다시 사람으로 돌아와서 지구 다른편의 낯선이가 나를 깨울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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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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