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머스크의 리더쉽, “주변인은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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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업계의 입지전적인 인물인 일론 머스크 (Elon Musk)는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인물 중 하나. 20대 시절 페이팔을 창업해 큰 성공을 하고 지금은 테슬라, SpaceX, Solar City 등의 회사를 경영하며 ‘세상을 바꿀만한 일’들에 몰두하고 있다.

칭송받는 사업가라 하더라도 부하직원에게 최고의 보스라는 법은 없는데, 그 역시 스티브 잡스 같은 완벽주의가 임직원들을 상당히 피곤하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그와 함께 일해본 전 현직 테슬라 직원들을 인터뷰 한 결과, 대부분 “무척 힘들었다”는 평이 다수다. 몇가지 예를 들면,

테슬라의 한 매니저: “머스크는 ‘절대 No란 없다’ 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전 테슬라 엔지니어: “테슬라의 문화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지금 거기서 일 안해서 너무 행복하다”

테슬라의 전 CFO:  “그의 끊임없는 완벽주의 때문에 여기까지 왔지만, 주변사람들의 인생은 힘들어졌다”

테슬라의 현 VP: “그는 요구사항이 지나치게 많다. 보통 사람은 감당하기 어렵다. 그는 한때 자기 주변에 보통사람은 필요없고 특별한 인력 (special forces)만을 원한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몇몇 간부왈: “머스크의 의견에 공개적으로 반대할 사람은 거의 없다. 반대했던 사람들은 주로 곧 회사를 떠나더라”

tN insight: 창업해서 어마어마한 성공을 한 인물들 가운데 흔히 보이는 성격이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자랑하지만, 독재자적인 면모나 직설적인 성격이 부하 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경우다. 이와 관련한 스티브 잡스의 일화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고,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도 직원들을 다그치는 법을 보면 그 주변 인물들이 겪었을 마음 고생은 짐작할 만 하다. 워낙 이렇게 강하게 밀어 부치는 리더들이 많다보니 ‘착한 CEO도 성공할 수 있나’ 라는 이슈도 종종 화자되곤 한다.

관련기사: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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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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