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핀커스 징가 창업자, CEO로 깜짝 복귀

mark-pincus

마크 핀커스 징가 창업자가 권좌에서 물러난지 1년여만에 갑작스레 CEO로 복귀했다.

징가는 상장후 지속적인 경영난끝에 2013년 7월에 마이크로소프트 Xbox의 수장이였던 돈 매트릭을 CEO로 영입하였다. 핀커스는 최고제품책임자 (CPO)로 한발짝 물러섰고, 이듬해 4월에 경영일선에서 떠났다.

매트릭은 부임후 페이스북 의존도를 줄이고 모바일에 집중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징가의 실적은 개선되지 않았고, 투자자들이나 애널리스트들의 비판적인 목소리는 높아져 갔다. 특히 재능있는 인재들의 퇴사가 줄을 이어 우려스런 상황이였다.

핀커스는 자신의 복귀를 알리는 이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내며,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에 집중할 뜻을 피력했다. 자신은 (그 분야의) DNA와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까지 설명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그의 복귀를 별로 반기지 않는 듯, 이 소식이 나오고나서 장외시장에서 약 10%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tN insight: 연쇄창업자인 핀커스는 많이 알려졌듯이 원래 게임회사 출신이 아니다. 그는 게임에서 통계적 접근과 데이터 분석을 집요하게 실험하고 실행하는 사람으로 유명했고, 초기에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후속작들이 큰 반응을 얻지 못해 위기를 맞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핀커스를 다시 CEO로 들인다는 것은 징가가 그의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게임 철학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뜻해서 그 귀추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NY Times 

Written by

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