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피아트 크라이슬러 임원 영입으로 전기차 제작 가능성 커져

애플이 피아트 크라이슬러 출신의 임원 더그 벳츠(Doug Betts)를 영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임원의 링크드인 프로파일에 주된 롤은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다: “품질 관리, 생산 관리, 공급망 관리 등을 포함. 도요타의 오퍼레이션 Operation 원칙들을 크라이슬러에 접목함.” 이러한 소식은 애플이 내부적으로 전기차 제조를 추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측에 힘을 싣고 있다.

tN 인사이트: 테크니들에서 지난 2월 전한 바와 같이, 애플이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은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 이후 애플의 임원이 “자동차는 궁극의 모바일 디바이스”라고 언급했으며, 피아트 CEO가 팀 쿡과의 미팅 후 “애플이 자동차 사업에 관심이 있더라”고 발언한 바 있다. 애플의 이제까지의 신사업 진출을 검토한 사례를 보면 신규 시장에 대해 직접 시도 또는 외부 역량 내재화를 통해 철저히 학습하는 패턴을 볼 수 있다. 아이폰 출시 전 모토로라를 통해 아이튠즈 탑재 폰을 시험 삼아 냈으며, 스마트TV 루머가 한창일 때 일부 TV 업체를 통해 OEM 기회를 타진하고 있다는 설이 있었다. 또한 애플 워치 출시 전 태그 호이어 임원을 영입했으며, 골드 제품을 파는 방식은 VVIP를 별도 공간으로 초청하여 보여주는 등 기존 고급 시계 인더스트리의 관행을 수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완성차 업체의 인력을 영입하는 움직임도 이 패턴의 연장선에서 해석할 수 있으며, 특히 이번은 Operation 부문의 임원임을 볼 때 애플의 자동차 제품이 컨셉 구현에 그치지 않고 양산을 염두에 둔 단계까지 진행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다.

기사 원문: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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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가전 회사인 Breville에서 Global Category Manager로 근무 중입니다. LG전자 전략 및 상품기획 업무 후 영국 Cambridge에서 MBA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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