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 모바일 슬롯 게임 수익 274% 증가

소셜게임 회사 징가(Zynga)는 ‘오즈의 마법사’와 ‘Hit It Rich’ 슬롯게임의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슬롯게임의 성공은 카지노 게임 스타트업인 Spooky Cool을 인수했던 것이 좋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징가 포커(Zynga Poker)’의 성공으로 소셜 카지노 게임 비즈니스의 선두권에 있는 징가는, 이번 두 게임의 성공으로 수익원 다각화를 하며 경쟁업체인 IGT나 Caesar’s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징가는,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와의 라이선스 제휴를 통해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Willy Wonka and the Chocolate Factory)’ 게임을 출시해 성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tN 인사이트:  징가는 페이스북과의 제휴를 통해 ‘팜빌(Farmville)’류의 SNG(Social Network Game) 게임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전성기를 구가하다가, 이후 유사 게임들의 난립, 페이스북의 안티 스팸 정책, 매출과 수익에만 목을 매고 새로운 혁신을 태만시하면서 하락세를 겪기 시작했다. 대규모 인력 감원 등 한동안 내홍을 겪던 징가는 창업주 마크 핀커스(Mark Pincus)가 올해 4월 CEO로 복귀하면서 조직 재정비를 시작했고, 모처럼 긍정적인 결과를 시장에 내놓았다. 그러나 세부 수치들을 살펴보면 아직 의문스러운 지점들이 있다. 예를 들어 평균 일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 월방문자수는 32% 감소했으며, 결제전환율도 17% 감소했다. 다만 1인당 평균 결제비용이 29% 늘면서 수익성을 개선시켰는데, 이는 즉 일부 고액 결제자들에 의존한 수익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이러한 흐름이 계속 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당분간 징가는 카지노 게임류를 지속 발매함으로써 이들이 더 많은 결제를 하도록 유도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 자칫 자사 게임간 ‘자기잠식’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을지 유의 깊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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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를 꿈꾸던 언론학도였다가, IT가 가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에 매료되어 신세계 입문. 이후 기능성 게임 기획, 모바일 서비스 기획 및 마케팅을 거쳐 현재 네이버 웹툰 글로벌 사업 개발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스타트업 및 라이프코칭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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