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작년 $128M 손실 추정

Gawker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스냅챗은 작년에 $131 million의 손실을 입은 것에 비해 매출은 $3 million밖에 되지 않아 $128 million (약 1500억원)의 손실을 봤다. 투자를 통해 조달한 현금성 자산이 $300 million에 이르기 때문에 당장 어떤 일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몇달 전에 광고 수익을 목적으로 새로 추가한 디스커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떻게 페이스북의 $3 billion 오퍼를 거절한 것과 최근 $15 billion (약 17조원)이라는 밸류에이션으로 알리바바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사실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tN 인사이트: 매출은 낮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서비스가 시간이 지나면서 큰 돈을 버는 사업이 되는 일은 종종 있다. 게다가 커다란 투자도 유치해서 두둑한 통장을 가지게 되면 큰 손실을 내고 있어도 큰 걱정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막상 투자자들에게 장미빛으로 이야기했던 ‘광고 수익’이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별로 큰 돈이 안되는데다, 주된 사용자층이 ‘서비스에 돈을 내지 않기로 유명한’ 10대들이고, 그들의 구매력이 낮다는 것을 생각하면 스냅챗이 이렇게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매출이 거의 없는 회사가 이미 17조원이라는 매우 높은 기업 가치로 투자를 받았으니 다음 라운드에서의 투자는 어렵지 않을까.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스타트업들의 지분을 확보하고 싶어하는 중국 자본의 식욕(appetite)이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모르겠지만.

참고 기사: Gaw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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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테크니들을 이끌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 회사인 Chartmetric.io의 창업자이자 CEO입니다. 게임빌 창업 멤버였으며 UCLA Anderson을 졸업 후 오라클 본사에서 5년간 Product Manager로 일했습니다. '조성문밸리의 실리콘밸리 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http://sungmoon.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