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jor' IBM breakthrough breathes new life into Moore’s Law

IBM, ‘무어의 법칙’을 다시 소생시키다

IBM에서 기존에 활용되던 실리콘 대신 탄소 나노튜브 (Carbon Nanotube) 를 이용하여 트랜지스터를 더 작게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실리콘 트랜지스터의 경우, 더 크기를 줄일 경우 저항력(resistance) 이 발생 하여 전류가 흐르지 못하게 되고, 이 때문에 트랜지스터의 크기를 더 줄이는 것이 어려웠는데, 탄소 나노튜브를 활용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IBM은 Science 지를 통해 탄소 나노튜브의 두께를 9 나노미터 (Nanometer) 로 줄이는데 성공했고, 반면 저항력도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노튜브는 두께가 머리카락 한 올의 1/10,000에 불과한 특성 때문에 ‘무어의 법칙’을 이어 나갈 수 있는 기술로서 기대를 받아왔으며, 이번 실험 성공으로 인해 향후 우리는 더 빠른 속도로 처리가 가능한, 반면 배터리 소모는 더 적은 컴퓨터가 만들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tN 인사이트: 무어의 법칙 (Moore’s Law)는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18개월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이론이다. 마침 올해는 무어의 법칙이 발표된지 50년 되는 해이며, 작년 말 인텔에서는 기술의 한계로 인해 더 이상 무어의 법칙을 따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적도 있었다. 이는 최근 집적회로의 기술 발전이 둔화되었기 때문인데, 산업계 전반에서도 더 이상 무어의 법칙이 한계에 거의 도달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한 번 더 무어의 법칙이 지속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특히, 탄소 나노튜브를 활용함으로써 더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도 기존의 컴퓨팅 성능과 동일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인데,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필수가 된 스마트폰의 성능 또한 향후 크게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우리가 손 안에 컴퓨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는데 현재는 안 쓰는 사람이 거의 없듯, 향후의 컴퓨터의 모습은 과연 어떻게 변해갈지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일 것이다.

관련 기사: Mas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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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를 꿈꾸던 언론학도였다가, IT가 가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에 매료되어 신세계 입문. 이후 기능성 게임 기획, 모바일 서비스 기획 및 마케팅을 거쳐 현재 네이버 웹툰 글로벌 사업 개발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스타트업 및 라이프코칭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