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과거의 오늘(On This Day)” 에서 보고 싶지 않은 기억을 필터링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보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는 날짜나 인물을 필터에 입력하면, 관련 게시물은 더이상 “과거의 오늘”에 나타나지 않게 된다. 과거의 오늘 페이지에서 기본 설정 버튼을 누르면 필터를 입력할 수 있는 팝업창이 나타난다.
tN 인사이트: 페이스북은 더 많은 사용자가 더 자주, 더 오래 페이스북을 이용하길 바란다. 과거의 오늘은 사용자에게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킴으로써 이런 목표를 충실이 이행한다. 하지만 과거의 오늘은 단순히 같은 날짜의 게시물을 보여주기 때문에, 방대한 좋아요(Like) 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추천은 불가능하다. 본의 아니게 종종 헤어진 연인이나 세상을 떠난 지인 같은 슬픈 기억을 보여주게 된다. 결국, 수기로 인물이나 날짜를 차단할 수 있게 했지만, 향후 데이터가 쌓이면 알고리즘을 통해 상당수 자동 필터링이 가능해질 것이라 예상한다. 다만, 우리의 감정이나 기억에 대한 알고리즘의 간섭은 제한적/선택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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