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필립스, 클라우드 기반의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IoT) 시장 진출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마존 웹서비스 (AWS)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필립스 헬스스위트  (Phillips HealthSuite) 가 파트너쉽을 맺고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시장에 뛰어들었다. 두 회사는 언론발표를 통해 “서로 연결된 수억개의 의료기기와 센서 및 전자의료정보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 (필립스 헬스스위트) 를 아마존 웹서비스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개별환자 및 의사들에게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필립스 헬스스위트 플랫폼에 이미 7백만개 이상의 의료기기, 센서들이 연결되어 있다. 필립스 헬스케어의 CEO는 인터뷰에서 의료기기와 센서들로부터 수집된 데이터와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하여 개별 환자에게 본인의 건강상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면,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해지기 위한 행동을 취함으로써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았다.

tN 인사이트: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미 구글, 애플은 독자적으로 자신들만의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아마존과 필립스도 합작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미국이나 한국의 경우 만성질환을 모니터링하는데 유용한 기술임은 분명하다.  단순히 웰네스 (wellness)만을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더 나아가 병원, 보험사까지 아우르는 의료시스템의 변화와 개혁을 목적으로 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여러 이해당사자가 얽혀있으므로 실생활에 적용되기까지는 조율해야 할 일들이 많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클라우드에 저장된 방대한 헬스관련 데이터의 패턴을 분석하여 환자의 건강상태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환자들로부터 데이터가 축적되어야 할 것이다. 데이터를 분석한다 하더라도 그 결과를 토대로  환자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에 대한 환자, 병원, 의료 보험사의 의견이 다를 경우 누구의 의견을 따라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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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고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NanoCellect Biomedical의 co-founder이자 CTO 입니다. 생명과학과 IT를 결합한 제품들, 특히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술 및 메디컬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