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Square), IPO 위해 SEC에 서류 제출

미국 시간 지난 10월 14일, 모바일 신용카드 결재 회사인 스퀘어(Square)가 기업 공개를 위해 SEC에 S-1 서류를 제출했다. 여기에 따르면, 스퀘어는 스타벅스와의 계약으로 다년간 큰 손실을 보았고 여전히 매년 손실을 내고 있는 회사이지만 매출은 성장하고 있고 새로운 수익원도 모색하고 있다. 2014상 상반기 매출은 $371.9M인 것에 비해 2015년 상반기에 $560.6M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동안 손실은 각각 $79.4M 이었다. 이 손실이 쉽사리 이익으로 돌아설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IPO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마지막 펀딩 때의 회사 가치는 $6B(약 6.6조원)이었으며, 잭 도시는 회사의 24.4%를 소유하고 있다.

tN 인사이트: 잭 도시는 스퀘어의 공동창업자인 Jim McKelvey가 미술품을 팔기 위해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정했는데, 그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오래 걸리고 고통스러워서 Square를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카드사마다 수수료가 달라 상인은 그냥 주는대로 받을 뿐인데 이걸 일일이 대조하는 것도 어렵고 중간 중간에 나간 수수료를 다 이해하기도 힘들었던 상황이었다. 스퀘어는 이 모든 것을 간편한 셋업과 섹시한 단말기, 그리고 미려한 소프트웨어로 대체했다. 스퀘어의 이번 IPO를 놓고 긍정과 부정적 전망이 엇갈린다. 매출이 견실히 성장하고 있는데다 스타벅스와의 딜을 제외하면 손실폭이 줄어들고 있어 이익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잭 도시가 트위터의 CEO를 같이 맡게 되어 시간이 분산되는 점, 매출이 올라가는 만큼 매출비용(신용카드와 은행 등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증가하는 비용구조로는 큰 마진을 남기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알리바바와 Box 등이 IPO 후 주가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이미 시장 점율이 높은 페이팔 역시 동일한 단말기를 내놓았다는 점 등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어쨌거나, 전통 산업을 소프트웨어와 기술의 힘으로 정리하고, 수많은 상인들에게 전에 존재하지 않던 편리함을 제공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참고 기사: TechCrunch, Re/Code, Motley Fool,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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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테크니들을 이끌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 회사인 Chartmetric.io의 창업자이자 CEO입니다. 게임빌 창업 멤버였으며 UCLA Anderson을 졸업 후 오라클 본사에서 5년간 Product Manager로 일했습니다. '조성문밸리의 실리콘밸리 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http://sungmoon.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