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DJI

세계 최대의 개인용 드론 생산 업체인 DJI가 중국 선전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선전 쇼핑센터에 800㎡(약 242평)에 달하는 규모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선전 플래그십 스토에어는 DJI의 모든 제품을 비롯하여 최근 발표한 DJI 오스모와 같은 기기들도 전시될 계획이다.

DJI는 중국에 있는 회사이지만, 대부분의 매출은 미국과 같은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드론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이야기하며, DJI와 같은 회사들은 소비자들에게 친숙해지기 위해 마케팅에 더욱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DJI는 새로운 매장을 여는 것은, 드론을 낯설어하는 소비자들이 드론에 친숙해지고 더욱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tN 인사이트 : 이제까지 온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공항 내 매장이나 팝업 스토어만 운영해오던 DJI가 드디어 정식 매장을 개장한다. DJI는 지난 5월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사인 엑셀 파트너스로 부터 7천5백만 달러(한화 약 875억 원)를 투자받으며 자금력은 충분한 상태다. 하지만 드론 시장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만큼, 후발 주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가격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으므로 DJI 입장에서는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했을 것이다. DJI의 대표 모델인 팬텀 3가 $799부터 시작하는 데 반해,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하려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더불어 DJI의 영원한 친구일 것으로 보였던 고프로(GoPro)가 내년 드론 출시를 예고하였고, 로봇 청소기 룸바(Roomba)로 유명한 아이로봇(iRobot)의 공동 창업자인 헬렌 그레이너도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드론을 만들고 있다. DJI는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고, 매출 대부분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외 시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최대 시장인 미국이 아닌 중국 선전에 가장 먼저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한 것이 의외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DJI는 중국에 기반을 둔다는 이점을 바탕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중국의 드론 시장을 움직이고 이를 선점하는 데 초점을 맞추리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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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듀대학교의 글로벌 창업(Global Entrepreneurship) 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학부 시절부터 비영리단체에서 3년 간 일을 하며 저개발국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들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