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무료 인터넷 프로젝트 “Internet.org”, 인도 전역으로 확대

Internet.org는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개발도상국에 무료 인터넷을 공급하는 페이스북 프로젝트다. 이 서비스가 인도 4위 통신 업체인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Reliance Communication)과의 제휴를 통해 인도 전역에 확대 공급된다. 페이스북이 공급하는 무료 인터넷을 이용하면 페이스북, 페이스북 메신저, 위키피디아, BBC뉴스, 빙(Bing)검색, Dictionary.com과 지역 뉴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이 프로젝트는 무료 접속 가능한 서비스를 제한하면서 망 중립성을 해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무료 인터넷 서비스는 인도에 이어, 아프리카, 남/남동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도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tN 인사이트: 구글, 페이스북과 같이 광고 매출이 절대적인 기업에게 사용자 수의 증가는 안정적 매출의 기반이다. 페이스북의 무료 인터넷 공급 프로젝트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반 기업의 중장기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마치 제조업계에서 큰 생산규모를 갖춘 공장을 짓는 것과 같다. 페이스북이 무려 1조원을 투자하면서 개발도상국의 인터넷 미연결 지역에 무료 인터넷을 공급하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가 추진된 지역에서는 internet.org라는 앱을 내려받아 무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유료 회원이 되면 제한된 인터넷 사이트에도 접속이 가능해진다. 망중립성을 해치고 사회공헌을 내세운 이익추구라는 비판이 있지만 정부 기관에 의해 강제 제제되지 않고 시장논리에 의해 (여론의)비판과 (페이스북 계획의)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참고로 2015년 2분기 페이스북 실적 발표에 따르면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은 76%까지 치솟았으나 일간 이용자 수는 PC와 모바일에서 지난 해 보다 각각 -2%(19%->17%), -10%(39%->29%)로 둔화됐다.

OJ-AA131A_FBINT_G_20150921045713
internet.org앱을 통해 무료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습

 

관련 기사: TechCrunch

Written by

RFID, 스마트폰 영상처리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고 삼성테스코에서 이커머스 시스템을 담당했습니다. 현재 3D 입체영상 촬영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연주를 하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