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를 3D 프린팅하다 – 뉴밸런스와 3D 시스템즈

미국의 운동화 제조업체 뉴밸런스와 3D 프린터 제조사 3D Systems가 함께 3D 프린팅 운동화 제작 계획을 밝혔다. 운동화 전체를 3D 프린팅하는 것이 아니라, 신발 바닥의 충격을 흡수하는 부분인 중창 (미드솔, midsole) 을 DuraForm Flex TPU라고 불리는 탄성 가루 (Elastomeric Powder)를 이용하여 층층이 쌓아 제작하는 방식이다. 뉴밸런스는 발표문에서 이 방법을 통해 소량의 재료를 사용하고도 사용자의 발모양과 달리기 자세에 맞추어 최적화된 미드솔을 제작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운동화 보급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2016년 4월 출시 예정이다.

tN 인사이트: 뉴밸런스는 2013년 부터 육상, 축구선수를 위한 3D 프린팅 신발 제작을 시작하였으며 경쟁사인 아디다스 역시 벨기에의 머티어리얼라이즈와 손잡고 운동 선수용 신발 3D 프린팅을 시도하고 있다. 운동 능력 및 기록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운동 선수들에게는 본인 발에 딱 맞는 3D 프린팅된 맞춤형 운동화가 필수적이라 효용만 입증된다면 비싼 가격을 무릅쓰고라도 구매를 할테지만, 비선수층 일반인 고객을 타겟으로 하는 데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예를 들어, 수많은 고객의 발모양과 달리기 자세와 같은 데이터를 구하는 것이나, 개인의 발모양에 맞추어 3D 프린팅된 중창이 들어간 신발 제작에 드는 추가 비용을 부담할 사용자층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일반 고객들에게는 테크니들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SOLS와 같은 애프터 마켓형 3D 프린팅 맞춤형 안창(insole)이 가격이나 실용성 면에서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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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고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NanoCellect Biomedical의 co-founder이자 CTO 입니다. 생명과학과 IT를 결합한 제품들, 특히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술 및 메디컬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