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드론, 농업에까지 영역을 확장하다

전세계 상업용 드론 판매시장의 70%를 차지하는 DJI가 농약살포용 드론 (Agras MG-1) 을 출시하였다. DJI의 Agras 드론으로 농약을 살포하면, 농부가 화학약품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기존 방법에 비해 안전하며, 비행기를 이용하여 대량살포하는 방법에 비해 저렴하고 효율적일 수 있다. Argas 드론 한 대 당 한 시간 동안  약 10 에이커 (약 축구장 9~10개정도 크기)에 농약을 살포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격은 대당 1만 5천달러 (약 2천만원)로 현재 중국과 한국에서 우선 판매 중이며, 향후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한다.

tN 인사이트: ‘농업’이 첨단 IT 쪽과는 무관한 분야처럼 인식되지만, 무인기 국제 협회 (AUVSI)에 따르면 농업분야는 전체 상업용 무인기 시장의 8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무인기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이다. DJI의 농약 살포 드론은 농업 분야에서 드론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일 뿐이다.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이용하여 가뭄의 징조나 작물의 질병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응용분야도 다양하다. 상황에 따라 드론을 상업적 목적에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 미 연방 항공국(FAA)의 333 exemption 조치 이후, 캘리포니아의 Vine Ranger와 같은 스타트업들은 이미 드론을 이용하여 와인 농장의 포도나무 작황을 모니터링하는 등의 시도를 하고 있다. 와인용 포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옥수수와 같은 일반작물에 적용되기 까지는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겠지만, 앞으로 농업 분야가 드론 회사들의 비즈니스 각축장이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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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고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NanoCellect Biomedical의 co-founder이자 CTO 입니다. 생명과학과 IT를 결합한 제품들, 특히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술 및 메디컬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