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보행자와 소통할 수 있는 무인차 특허 공개

구글이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가 있을 때, 의도를 보행자에게 알릴 때와 같은 상황에서 무인차가 어떻게 할지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 무인차 옆, 위 또는 뒤쪽에 스크린의 부착해 보행자가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는지 알리는 방식이다. 스크린에는 교통표지나 글자가 표시되고 멈추거나 속도를 줄이거나 양보하는 등의 반응을 표시한다. 로봇 팔과 눈을 통해 보행자와 신호를 주고 받는 내용도 있었으나 관련 도면(Sketches)은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승객이 무인차 근처로 오면 블루투스나 로컬 네트워크로 승객의 스마트폰과 통신해 문을 열어주는 기술도 포함됐는데 이 기술은 무인 택시에 필수적이다.

tN 인사이트: 이번 특허는 크게 (1)무인차 외관 스크린 부착, (2)로봇팔과 눈을 통한 수신호, (3)자동 열림&잠금 기술, 이렇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본문에도 언급된 닛산의 사례를 보면 스크린의 통한 의사표시는 어떤 식으로 동작할 것인지 상상해 볼 수 있다. 이론대로 움직이지 않는 현실 속 사람들과 상호 소통을 통해 사고를 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다만, 향후 여러 회사에서 자체적인 신호체계와 표식을 내놓기 시작하면 보행자들은 회사 별 무인차의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표식의 의미를 학습하거나 표기된 글씨를 읽어야 하므로 순간적 판단을 해야하는 도로 위에서의 새로운 문제로 대두될 수도 있겠다. 그동안 구글 무인차는 6년 동안 약 290만Km를 운행하면서 12번의 경미한 사고를 냈다. 여기를 누르면 구글의 무인차 프로젝트 월간 리포트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2일 퍼레이드에서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채로 제네시스(현대자동차)가 영동대로를 1km 달리는 시범을 보이는 등 무인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oogle_car_patent

 

관련 기사: Washingtonpost

Written by

RFID, 스마트폰 영상처리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고 삼성테스코에서 이커머스 시스템을 담당했습니다. 현재 3D 입체영상 촬영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연주를 하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