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 내 무제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탑재

이제 테슬라에서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스포티파이(Spotify) 프리미엄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먼저 유럽, 호주, 홍콩부터 적용된다. 스포티파이는 테슬라 모델S의 차량 엔터테인먼트 패키지의 일부로 별도의 모바일 장치나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계정이 없어도 이용 가능하다.

tN인사이트: 자동차에 상용 라디오가 탑재되기 시작한 건 1930년대다. 이로부터 20년이 지난 1952년에서야 FM라디오가 송출되기 시작했다. 이후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동차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지만 라디오는 그대로였다. 사용하기 간편하고 양질의 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스포티파이가 라디오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한 채 차 안의 무제한 음악 스트리밍 시대를 열었다. 테슬라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과 맞물려 시기적절하게 훌륭한 서비스가 나온 것이다. 반면 스포티파이에 대해선 생각해 볼 점이 있다. 매출 비중이 음원사업에 치우쳐 있는데다 매출원가, 즉 저작권료가 매출의 70%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 거대 인터넷 기업이자 자동차 제품 출시를 앞둔 애플, 구글은 이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44%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상황을 낙관할 수 없는 이유다. 세계 최대 출판사 엘스비어 지영석 회장은 인터뷰에서 “물만 팔면 10원을 받지만, 물을 병에 넣어서 팔면 1000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스포티파이는 영업이익이 낮은 스트리밍 음원 매출 위주의 수익 구조 개선과 함께 드롭박스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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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스마트폰 영상처리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고 삼성테스코에서 이커머스 시스템을 담당했습니다. 현재 3D 입체영상 촬영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연주를 하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