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빗 (Fitbit) 주가, 처음으로 IPO 공모가 이하로 떨어져

2015년 6월 주당 $20로 IPO에 성공한 핏빗의 주가가 미국 시간 1월 11일에 $18.50까지 내려가면서 IPO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정확히 1주일 전 주가가 18% 하락한 이후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주가 하락의 첫번째 이유는 애플 와치를 겨냥하여 내놓은 핏빗 블레이즈 (the Fitbit Blaze)가 소비자들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는 핏빗-HR 사용자들이 심장 박동 트랙킹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지난 주 화요일에 핏빗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tN 인사이트: 오래된 핏빗 사용자로서 지난 주에 공개된 블레이즈를 보고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타겟 고객층을 완전히 잘못 잡았기 때문이다. 출시 전부터 애플 와치를 겨냥했다고 밝혔듯이 디자인은 개선되고 가격도 $199로 $350의 애플 와치보다 저렴하지만, 다양한 서드 파티 앱을 설치할 수 없어 오직 피트니스용으로만 쓰기에는 비싸게 느껴진다. 격화된 경쟁으로 피트니스 트래커는 가격이 점점 내려가서 샤오미의 미밴드는 $10-$20 정도면 살 수 있는데, 피트니스 관련 추가 기능이 있다고 해도 굳이 $199을 주고까지 핏빗의 새 모델을 구매할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CEO인 제임스 박은 한 인터뷰에서 스마트 와치에 고객이 원치 않는 너무 많은 기능이 들어가 있어 고객을 혼란케 한다고 지적하였는데, 하필이면 가장 핵심적인 기능인 서드파티 앱 사용을 배제함으로써 애플와치를 비롯한 스마트와치 고객을 뺏어오지도 못하게 되었다. 동시에 새로운 핏빗 모델은 심장박동은 물론 혈압과 같은 생체지표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는데, 기존 모델의 심장 박동 측정이 부정확하다는 이유로 소비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함으로써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 불투명 해졌다.

관련기사: Fortune | 이미지 출처: Fortune

미국 샌디에고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NanoCellect Biomedical의 co-founder이자 CTO 입니다. 생명과학과 IT를 결합한 제품들, 특히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술 및 메디컬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