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1인 방송의 원조 미어캣의 고민

작년 3월 SXSW에서 데뷔하며 라이브스트리밍의 돌풍을 일으켰던 미어캣(Meerkat)이 트위터 및 페이스북의 공세를 당하지 못하고 새로운 서비스로 다시 시작하고자 하고 있다. 미어캣 CEO인 벤 루빈은 “모바일 비디오 방송 시장이 생각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고 그 동안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경쟁 서비스들에 고객을 빼았겨 왔다.”라고 고백했다. 미어캣은 현재까지 Greylock 등 대형 투자자들로부터 $14M (약 170억원) 정도를 투자받은 상태여서 자금상 여유는 있다. 새로운 서비스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디오 소셜 네트워크 형태가 될 것이라고 한다.

tN인사이트: 작년 트위터가 모바일 방송의 쌍두마차였던 Periscope를 인수하면서 미어캣과의 연동을 중단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없는 개인방송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더구나 작년말 페이스북이 라이브서비스에 가세하면서 미어캣의 서비스 전환은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인 것 같다. 마크 저커버그도 최근 인터뷰에서 라이브스트리밍이 현재 최고의 관심사라고까지 말한바 있다. 지난 몇년간 VR이 최대의 화두였지만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현재 스냅챗등의 비디오 서비스가 미디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으로 볼 때 올해는 라이브 비디오 시장이 떠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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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 위치한 HP 본사에서 PM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한국 IT 대기업에서 모바일 관련 사업개발 및 미국 스타트업 투자 관련 일을 했으며 이후 UCLA Anderson에서 MBA를 전공했습니다. 관심분야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Security, 벤처캐피탈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