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가상 현실을 이용한 수술 생방송 예정

가상현실 (Virtual Reality, VR)은 수술 교육을 비롯한 의료 분야에 응용되어 의사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Medical Realities 에서 미국 시간으로 4월 14일 360도 카메라를 이용하여 수술실에서 실제 수술하는 모습을 VR로 생중계 할 예정이라 한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Medical Realities의 앱을 다운받고 (IOA, Android 지원), 구글 카드보드만 있으면 시청이 가능하다. 종양을 제거하는 간단한 수술인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완전 실시간 중계가 아니라 1분의 지연시간을 둘 계획이라고 한다.

tN 인사이트: 수술 절차와 환자의 상태에 대해 이론적으로 아무리 완벽하게 숙지했더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혹은 그 날 상황에 따라 수술 중 어떠한 돌발상황이 생길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의에게는 경험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비디오 영상을 통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거나, 마네킹 등을 이용한 기존의 수술 교육법에 비해,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을 이용한 교육 방법은 ‘피교육자’의 시선에서 수술 과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수술 테이블을 둘러싼 의사들의 대화 등을 들으며 수술실의 분위기도 간접적이나마 체험할 수 있어, 마치 수술방에서 수술하고 있는 의사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여 트레이닝 효과도 높이고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교육도 가능하다. 마치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면서 능동적으로 찾아간 곳은 기억에 또렷이 남지만, 조수석에 앉아서 수동적으로 보고 간 길은 외우려고 노력했어도 다음에 직접 찾아가려면 헷갈리는 것과 비슷한 이치가 아닐까. 임상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병원 (제 3세계 국가 등)에서 의사들의 부족한 수술 경험을 보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enga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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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고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NanoCellect Biomedical의 co-founder이자 CTO 입니다. 생명과학과 IT를 결합한 제품들, 특히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술 및 메디컬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