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사업 확장을 위한 10억불 부채 조달

에어비앤비는 미국 내 주요 대형은행들로부터 10억불에 달하는 부채를 조달 받을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자금은 글로벌 확장 및 여행 부가 서비스 추가에 사용할 것으로 추측되며, 근시일 내는 아니더라도 미래의 상장에 대비하려는 가능성도 보인다. (페이스북은 2012년 상장 직전 은행들로부터 80억불을 조달 받음) 에어비앤비와 우버는 공유경제의 대표적 사례로서 자주 같이 언급되지만, 우버가 경쟁사 견제를 위한 대규모 자금을 소요하는 데 반해 에어비앤비는 상대적으로 저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비된다.

tN 인사이트: 우버가 대규모 펀딩을 받고 또 한편으로는 경쟁을 위한 비용을, 특히 중국 내 디디와의 경쟁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는 것과 달리 에어비앤비는 눈에 띄는 경쟁사도 없고 대규모 경쟁 자금을 소요하고 있다는 소식도 듣지 못했다. 아마도 숙박 서비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여도가 높아 사용자와 호스트들의 리뷰가 중요하게 작용할텐데, 전세계의 수많은 숙소에 대한 리뷰 데이터를 단기간 내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우버와는 달리 네트워크 효과를 통한 진입 장벽을 구축한 것이 주된 이유가 아닌가 생각된다. 한편, 뉴욕 상원의원에서 일부 에어비앤비 숙박 건에 대해 벌금을 물리기로 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에어비앤비 또한 규제와의 싸움을 숙제로 안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제기되었다.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Bloomberg / Startup Buzz

Written by

호주 가전 회사인 Breville에서 Global Category Manager로 근무 중입니다. LG전자 전략 및 상품기획 업무 후 영국 Cambridge에서 MBA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