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lio, 기대를 능가하는 IPO 성과를 거두다

Twilio는 6월 23일 주당 $15의 가격으로 천만 주를 판매해 1억 5천만 달러 (한화 약 1758억원)를 거둬들였다. IPO 전 마지막 비공개주 판매 당시의 주당 가격은 $11.31였다. Twilio는 주당 $12-14를 겨냥하고 있었는데 시장에서 더욱 고평가된 것이다. 주당 $15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2B이다. Twilio는 회사들이 고객들과의 편리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전화/메세지/영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 고객으로는 Uber와 Hubspot 등이 있다. 투자자들은 Twilio의 이런 강세가 금융 위기 이후 가장 IPO 성과가 안좋은 해가 될 조짐을 보이는 2016년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단추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insight]Twilio의 주가는 이후 더욱 상승해 이 시각 현재 $27.25이며, 시가 총액은 $2 billion을 초과했다. 많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이 시대의 흐름을 잘 타서 고평가된 후 기대를 꾸준히 충족시키지 못한 상황에서 Twilio는 확실한 수익 모델과 탄탄한 고객층,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라는 장점을 가지고 상장했다. 공개 거래의 첫 시작은 성공적이지만 아직까지 Twilio는 총 수익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회사이고, 주 고객층들이 언제 빠져나갈지 모른다는 불안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불안점을 해소할 키포인트는 회사의 성장과 진화다. DVD 유통 회사에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돋움하는 Netflix같은 회사가 될 것인지, 서비스의 시작과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은 트위터같은 회사가 될 것인지 궁금한 마음으로 Twilio를 지켜본다.[/insight]

관련 기사: WSJ | 이미지 출처: Zendesk

Written by

현재 Foursquare에서 Data Infrastructure 팀에 일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네이버에서 음성인식을, 애플에서 시리 현지화 일을 했습니다. 머신러닝/AI 관련이나 각종 인식 문제에 대한 인사이트와 위치기반 서비스/빅데이터 활용에 대해서도 인사이트를 제공하려 합니다. 코넬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 학사와 석사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