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에코(Echo) 앱스토어 리디자인

아마존이 최근에 에코(Echo) 앱스토어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아마존은 그 동안 앱스토어를 통해서 알렉사(Alexa)에 음성 기반의 기능(Skill)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지만, 앱스토어의 디자인과 기능은 매우 조악했다. 긴 리스트 기반의 페이지, 형편없는 검색 기능, 미약한 추천 기능 등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 앱스토어 경험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번에 대대적으로 디자인과 기능을 업데이트함으써, 카테고리별 기능 추가, 고객의 추천 기능 강화 등 기존 안드로이드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수준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마켓 플레이스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또한 음성 인식 서비스답게 음성으로 알렉사에게 기능 추가를 요청하면 자동으로 앱스토어에서 기능을 추가해준다.

[insight]2016년 1월 이후, 아마존 에코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이 130개에서 1,400개로 급격히 증가했다. 지금까지 상위 10개의 앱을 설치한 건수가 3백만을 넘어섰고, 알렉사 펀드(Alexa Fund)를 통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서 알렉사가 지원하는 영역을 로보틱스, 개발자 툴, 헬스케어 등 다른 영역으로 확장한다고 한다. 그 동안 IoT 플랫폼 선점을 위해서 애플, 구글, 삼성등 글로벌 회사들의 도전장을 내밀고,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을 테스트했다. 하지만,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아마존의 에코가 한발 앞서 가는 형국이 되었다. 구글이 에코와 유사한 서비스인 구글 홈(Google Home)을 출시했고, 다양한 회사가 자사의 제품을 에코와 연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기능(Skill)을 내놓고 있다. 모바일에서 애플이 앱스토어를 열었듯이, 아마존이 IoT에서 에코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마켓을 열어갈지 기대된다.[/insight]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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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삼성 전자에서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미시건에서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를 공부했고, 안랩, PXD,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일했습니다. 사용자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최적의 경험을 제공해 주는 제품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