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소가죽’을 만드는 스타트업 $40 million 투자 유치

미국 뉴욕에 위치한 Modern Meadow라는 스타트업 회사는 세포 (cell)에 들어 있는 콜라겐이라는 물질을 이용하여 소가죽과 같은 인조 가죽을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40 million (한화 약 460억원)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였다. Modern Meadow는 일단 정장 구두나 가방과 같은 고가의 사치품에 자신들이 개발한 소가죽을 적용하기 위해 몇몇 회사들과 파트너쉽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insight]  세계적으로 동물 가죽 가공 시장은 그 규모가 약 $100 billion (한화 약 115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다양하고 희귀한 동물가죽을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로 인해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어 가죽 제품 사용 않기 캠페인도 벌어지고 있다. 이 기사의 내용처럼 소량의 세포를 이용하여 만든 ‘인조 가죽’이 가죽 산업에 혁신을 불어올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사치품이 아니라 저가의 시장을 먼저 공략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DNA를 조작하여 ‘생물학적’으로 소가죽, 악어가죽과 동일하다 하더라도 ‘공장’에서 만들어진 공산품이  ‘야생동물’을 잡아서 벗겨낸 가죽만큼 값어치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고가의 사치품을 구매할 때 사람들은 ‘기능성’ 보다는 남들이 갖지 못한 ‘희소성’에 가치를 두고 구매하는 것이므로 Modern Meadow에서 대량으로 생산한 제품을 선호할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의문이 든다.  [/insight]

관련 기사, 이미지 출처: X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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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고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NanoCellect Biomedical의 co-founder이자 CTO 입니다. 생명과학과 IT를 결합한 제품들, 특히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술 및 메디컬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