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la, 2분기 판매목표 달성 실패

전기자동차 제조사 Tesla는 7월 3일 공식 발표문을 통해 2분기에 총 14,37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판매량은 1분기에 비해 20%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2분기에 배송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커스텀 주문량이 예상 외로 많아 연초에 계획했던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타이밍이 별로 좋지 못하다. 테슬라는 최근 자동 주행 시스템으로 인한 첫번째 사망 사고의 충격을 아직 수습하지 못하고 있고, 2분기 목표 달성의 실패는 결국 남은 2016년의 목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Tesla CEO인 Elon Musk는 최근 자신의 다른 회사인 SolarCity를 인수하겠다고 밝혀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좋지 않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Tesla의 주가는 3개월 전과 비교해 13% 낮아진 상태다.

[insight] Tesla가 화제의 회사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일 뿐만 아니라 자동 주행 시스템을 비롯한 많은 고급 기술들을 사용해 운전과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능동적으로 바꾸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들이 워낙 독창적이기 때문에 Tesla는 다른 자동차 또는 전기차 제조사와 같은 “자동차 회사” 가 아니라, 독립적인 다른 분야의 회사로 봐야 한다. Tesla의 좋지 않은 현재 상황이 전기차 시장 자체의 발전 속도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 당장 전기차가 널리 보급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이슈들은 부족한 충전소, 짧은 주행거리, 긴 충전시간과 같은 모든 제조사들이 함께 풀 수 있는 문제들이지, 자동 주행과 같은 Tesla의 미래 지향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insight]

관련 기사: B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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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Foursquare에서 Data Infrastructure 팀에 일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네이버에서 음성인식을, 애플에서 시리 현지화 일을 했습니다. 머신러닝/AI 관련이나 각종 인식 문제에 대한 인사이트와 위치기반 서비스/빅데이터 활용에 대해서도 인사이트를 제공하려 합니다. 코넬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 학사와 석사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