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용량을 최대한 가볍게 해야 하는 이유

앱에 좋은 기능을 추가하면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기능 때문에 앱 용량이 커지면 오히려 고객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 가설을 확인하고자, 일정한 사용 및 다운로드 패턴을 보이는 앱을 선정해 용량을 다르게 해가며 실험해보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앱의 용량이 커지면 설치율이 하락하는 걸 확인했다.(그래프 참고) 특히 100메가 이상일 때 더 큰 하락폭을 보이는데,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 모두 100메가를 넘는 앱에 대해서 와이파이 연결을 강제하거나 권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객들이 큰 용량에 대해 부정적인 리뷰를 남기게 되어 앱 평점도 하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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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들 인사이트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가설을 실험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기사이다. 한국은 인터넷 환경이 우수하고, 기본 용량이 큰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용자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 기사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100메가를 넘는 앱에 대해서는 와이파이 연결을 강제하거나 권장하는 건 동일하다. 그리고 저장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앱을 삭제하는 사람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앱 용량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기사를 읽다가 문득 앱 용량과 관련된 사건이 하나 떠올랐다. 담당하던 앱을 앱스토어에 등록 후 앱 용량이 이전 버전보다 수십 메가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확인해보니 개발자가 전혀 상관없는 이미지를 실수로 앱에 포함시키면서 생긴 일이었다. 다음 앱 업데이트 때 수정하긴 했지만, 이 기사를 보니 앱 다운로드 수에 분명 영향이 갔을 것이라 생각된다.

앱 개발사들은 불필요한 리소스가 포함된 건 아닌지 검토해보는 게 필요하다. 특히 엄청난 기능이더라도, 앱 용량을 확연히 증가시킬 경우 고객이 떠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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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cyril mottier

Seunghwan Lee

쿠팡의 Product Owner입니다. 그전에는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UX 디자인 전략을 수립 및 실행했고, 잡플래닛에서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며 모바일화를 이끌었습니다. 사람, 제품 그리고 비즈니스의 교차점을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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