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선거운동본부의 바이럴 마케팅

미국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힐러리 공식 웹사이트는 힐러리와 트럼프의 연도별 행적을 비교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버튼을 누르면 지난 40년 중 한해를 무작위로 골라 두 사람의 행적을 비교해준다. 힐러리는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행적들인 반면에 트럼프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행적들이다. 예를 들면 1975년 힐러리는 아칸소대학교 로스쿨에서 강의했다는 사실을, 트럼프는 유색인종에게 아파트 임대를 거부했다가 소송당하고 합의한 이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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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극명히 대조된 두 사람의 행적이 재미있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공유하기 버튼을 누르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실제로 트위터에 공유된 사례는 리트윗이 8천 건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좋다. 게다가 트럼프가 거듭 강조하는 “지난 25년간 힐러리가 한 게 도대체 뭐냐?”라는 의문에 아주 강력한 반론인셈이다. 중간중간 기부를 권유하는 팝업이 자연스레 노출되어 모금까지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정치계가 디지털 마케팅에 얼마나 공들이는지 알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사례이다. [/insight]

관련 기사: Business Insider, Adweek

이미지 출처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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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Product Owner입니다. 그전에는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UX 디자인 전략을 수립 및 실행했고, 잡플래닛에서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며 모바일화를 이끌었습니다. 사람, 제품 그리고 비즈니스의 교차점을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