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그 다음은? What Comes After Mobile?

모바일에 관한 한 가장 풍부한 글과 뉴스레터를 전해주던 안드리센 호로위츠의 베네딕트 에반스가 연말을 맞아 새로운 분석 자료를 내놓았다. 제목은 “What Comes After Mobile?”, 즉 모바일 시대 그 다음은 뭘까에 대한 설명이다. 76장짜리 슬라이드에서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의 절반 가까이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고, 모바일 앱이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체 시간의 60%를 차지하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무슨 새로운 앱을 만들까가 화두가 아니라 어떻게 지금 나와 있는 기술들을 잘 활용해서 새로운 영역에 접어들까가 중요한 주제라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설명하는 네 가지 영역은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을 활용한 이미지와 음성 인식, 이커머스에서의 수요 창출, 그리고 전기차와 무인 자동차가 가져올 혁신이다. 특히 아래 슬라이드가 인상적이다. 전기차는 자동차의 생태계를 바꾸지만, 무인 자동차는 자동차와 도시가 의미하는 것 자체를 바꿀 것이라는 내용.

[insight]이 슬라이드에서 설명했듯,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의 영향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고 이 네 개의 회사는 많은 영역에서 직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들이 이미 하고 있는 일들을 능가하려고 하기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기술들을 잘 엮고, 이를 새로운 분야에 적용해서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해주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 훨씬 말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기술 혁신을 헉헉거리며 뒤쫓아가기보다는 그 위에 올라 타서 서핑을 즐긴다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여러 가지로 머리가 즐거운 시대다.[/insight]

관련 자료: a16z.com

Written by

현재 테크니들을 이끌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 회사인 Chartmetric.io의 창업자이자 CEO입니다. 게임빌 창업 멤버였으며 UCLA Anderson을 졸업 후 오라클 본사에서 5년간 Product Manager로 일했습니다. '조성문밸리의 실리콘밸리 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http://sungmoon.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