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테크뉴스 Top 8

1. 개인 비서 시스템

2016년에는 구글 비서 서비스가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와 경쟁을 시작하였다. 비서서비스들은 이제 날씨 등 단순한 질의 응답에서 벗어나 다음 일정에 늦지 않으려면 몇시에 출발해야 하는지 알려주며, 우버를 부르고 옐프를 검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우리가 원하는 쇼를 TV에 보여준다. 또한 홈 오토메이션을 통해 조명과 온도를 조절하기도 한다.

2. 페이스북 업데이트

페이스북은 “좋아요”에 5가지 감정을 추가하였다.

또한 페이스북 라이브 기능을 추가하였으며 움짤로 불리우는 GIF 이미지 기능도 메신저에 추가하였다.

3. 테슬라 Model 3

테슬라는 3천만원대 전기차 Tesla Model 3를 선보였다. 자율 주행 하드웨어를 갖추어 나중에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율 주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CEO 엘론 머스크는 2017을 전면 자율 주행의 원년으로 언급한 바 있다. 모델 3는 1회 충전에 350km를 달릴 수 있다.

Tesla Model 3

4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1000의 예약금을 내고 모델 3를 예약 구매하였다.

4. 게임의 앱 시장 장악

올해 포켓몬 고와 슈퍼마리오 런이 앱 차트 1, 2위에 오르면서 게임들의 앱 시장 장악력을 보여주었다. 여름에 출시된 포켓몬 고는 10일간 11만 건의 교통사고를 야기하였으며, 12월에는 애플 워치 앱도 출시되었다.

12월에 출시된 슈퍼마리오 런은 출시하자마자 iOS 앱스토어 1위에 올랐으며, 안드로이드 앱도 2017년 출시 예정되어 있다.

5.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2016년은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크게 성장한 해였다. 넷플릭스는 190개 이상의 나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200개국에 서비스 하고 있다.

6. 갤럭시 노트 7 폭발

삼성의 야심작이었던 갤럭시 노트 7이 초반에는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잇단 화재 사고로 전량 리콜되었으며, 비행기에서의 사용이 금지되었다. 삼성은 아직 원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삼성은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아예 사용이 불가능하게 하여 강제 리콜을 할 계획이다.

7. 애플 대 FBI

애플과 FBI가 개인 정보 보호를 놓고 일전을 벌였다. FBI는 애플이 FBI에게 아이폰은 언락해서 그 내용을 수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애플은 이를 거부하였다. FBI가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후에 FBI가 애플의 도움 없이 아이폰을 언락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면서 소송을 취하하였다.

8. 야후 메일 해킹

9월에 야후 메일은 2014년에 5억개의 메일 계정이 해킹되었다고 발표하였다. 12월에는 추가로 10억개의 메일 계정이 2013년에 해킹 되었다고 발표하였다.

게다가 야후가 자동 포워딩 기능을 비활성화해서 사용자들은 다른 메일로 옮기는 데에도 애를 먹고 있다.

[insight]20세기 이전, 인류는 과거의 이상세계로 돌아가는 데 희망이 있다고 믿었으며, 미래가 과거의 이상세계에서 멀어져가고 있고 타락하고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인류는 역사를 통해 성경의 에덴동산, 중국의 하은주 태평성대, 유럽의 르네상스 운동 등 과거의 완벽했던 이상세계로 돌아가고자 하는 소망을 드러내왔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보며 인류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하였고, 나아가 미래에 소망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할아버지는 21세기 초를 회상하면서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이 새로운 기술이 나오던 시대’라고 손녀에게 이야기한다. 요즘의 기술의 발전을 보면 정말 지금이 그런 시대라는 생각이 든다. 기술의 발전은 매년 격세지감을 느끼게 할 만큼 선물과 같은 신기술을 내 놓으며 우리의 생활을 바꾸어가고 있다.

2017년에는 전기차가 대중화되고 자율 주행차를 실제로 타보게 될 것이고, 아이폰 10주년을 맞이한 애플은 또 멋진 폰을 내 놓을 것이다. 음성 인식 비서들은 나날이 완벽해질 것이며 구글의 신경망을 이용한 딥러닝이 비서에게 스스로 학습하게 하여 일종의 인격을 만들어 낼 지도 모른다.

2017년의 기술이 우리에게 줄 선물들이 기대된다.[/insight]

원문: 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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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현: 샌프란시스코 Airbnb에서 일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입니다. 이전에는 Twitter의 Language Engineering 팀과 Search Quality 팀에서 일하였습니다. 오픈소스 한국어 처리기 프로젝트인 open-korean-text를 개발했습니다. http://openkoreantex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