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시안(Atlassian), $425M(약 5,111억 원)에 트렐로(Trello) 인수

아틀라시안(Atlassian)이 오늘 프로젝트 관리 도구인 트렐로(Trello)를 현금 $360M(약 4,330억 원)과 주식 옵션을 포함해 총 $425M(약 5,111억 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아틀라시안의 18번째 인수다. 기존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유지할 예정이기 때문에 당장은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제이 시몬스(Jay Simons) 회장은 말했다. 트렐로는 2011년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배틀필드(Techcrunch Disrupt Battlefield)에서 시작해 포크 크릭 소프트웨어(Fog Creek Software)에서 분사한 회사다. 아틀라시안은 오는 19일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트렐로를 어떤 식으로 통합할 것인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insight]아틀라시안(Atlassian)은 2002년 1만 달러(약 1,200만 원)의 신용카드 빚으로 시작한 호주 스타트업이다. 2015년 12월 나스닥(NASDAQ)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2014년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에 호주에서 1위, 미국에서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업조직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으면서 미항공우주국(NASA), HSBC 등을 고객으로 만들고, 창업 후 10년 동안 VC의 도움없이 스스로 수익을 낸 일화로도 유명하다. 회사 이름은 좀 생소할 수 있지만 이 회사에서 서비스하는 이슈 트레킹 서비스인 지라(JIRA), Github와 다르게 무료로 제한적 개수의 개인 저장소를 주는 비트버킷(BitBucket),  협업 및 채팅도구 컨플루언스(Confluence) 등은 많은 개발자들이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아틀라시안의 기업 가치, ‘고객을 엿먹이지 않는다’가 눈에 띈다.>

트렐로(Trello)는 포그 크릭 소프트웨어(Fog Creek Software)로 부터 분사해 2011년 창업했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Joel on Software)라는 블로그를 읽어본 독자라면 포그 크릭 소프트웨어의 이름이 낯익을 것인데, 바로 조엘 스폴스키(Joel Spolsky)가 창업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그는 스택오버플로우(Stack Overflow)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포그 크릭 소프트웨어에서 탄생한 제품들>

보통 잘 쓰던 소프트웨어 회사가 인수합병이 되면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이번 아틀라시안(Atlassian)의 트렐로(Trello)인수는 기쁜 마음이 크다. 멋진 두 회사 만남이 새해부터 엑싯(exit) 시장의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insight]

기사 원문 및 이미지 출처: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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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스마트폰 영상처리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고 삼성테스코에서 이커머스 시스템을 담당했습니다. 현재 3D 입체영상 촬영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연주를 하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