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새로운 에코(Echo) 기기 라인업인 에코 쇼(Echo Show)를 공개했다. 기존 에코 및 에코 닷(Echo Dot)이 음성인식으로 제어하는 홈 스피커이고 최근 새로 소개한 에코 룩(Echo Look)이 카메라 형태라면, 이번 에코 쇼는 기존 에코 스피커에 스크린이 탑재된 모습이다. 기존 에코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가 탑재되어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기존 에코 시리즈가 다양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용도가 애매하여 음악 재생 및 조명 컨트롤 정도에만 쓰인다는 설문 결과가 있었고, 기본 기능 외에 새로운 앱의 다운로드도 저조한 것으로 알려져 에코 시리즈를 통한 스마트홈 시장 진입이 다소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이번 에코 쇼에는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핵심 기능으로 화상통화를 탑재하였다.
아마존이 홀로 에코 시리즈를 약 8백만대 판매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작년 구글이 구글 홈(Google Home) 스피커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가정용 음성인식 기기 간 경쟁이 시작되었다. 애플도 유사한 제품을 출시한다는 루머가 있으며, 스마트홈 시장을 가장 오랫동안 선점하려 노력해온 마이크로소프트가 에코 쇼와 유사한 컴퓨터 제품을 내놓으려는 시점에 아마존이 또 한번 앞서나가는 모양새이다.
6월 28일부터 실제 판매될 이 제품의 판매가는 229.99 달러이며, 현재 아마존에서 선주문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