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산업계의 아마존을 꿈꾸는 스타트업, 메도우(Meadow)

마리화나(대마초)의 의료용/기호용 사용이 합법화된 캘리포니아주에서 스타트업인 메도우(Meadow)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마리화나의 재배부터 재고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풀스택(full stack) 방식을 도입하였다고 한다. 즉, 메도우는 원격 진료, 온라인/모바일 주문, 배송, 상점판매, 재고관리, 환불 및 할인, 환자 복용 및 등록, 분석 및 보안 등 마리화나에 필요한 풀 서비스를 마치 아마존처럼 제공한다.

참고로 2017년 6월 26일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29개주와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마리화나의 의료용 사용이 합법화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29개주 중에서 8개주는 마리화나의 기호용 사용도 합법화하였다. CB Insights에 따르면, 이러한 마리화나의 규제 완화로 인해 마리화나의 관리, 제조, 배송, 의료, 데이터 분석, 및 소비자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드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한, 2014년 이후 마리화나 산업과 관련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메도우는 와이컴비네이터(Y-Combinator) 출신 스타트업(2015년)으로서, 작년에 약 23.4억원을 펀딩받았다. 메도우의 CEO인 데이비드 후아(David Hua)는 2015년에 테크크런치의 베스트 부트스트랩 스타트업 최우수상도 수상한 바 있다. 메도우는 마리화나 판매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도입중이다. 예를 들면, 의사와 원격 진료를 통해 상담한 후 거식증, 불면증, 편두통 등에 필요한 마리화나를 처방하거나 CannabisMD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가 직접 방문해 마리화나를 처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2018년부터 캘리포니아주의 허가된 상점에서 재배용 마리화나를 구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마리화나가 들어있는 병에 부착된 바코드를 이용해 환자 의료 기록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이를 온라인 스토어 판매나 배송에도 이용할 계획이다. 한편, 메도우는 자체 개발한 마리화나 조제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구매  고객에게 포인트를 부여해 재구매를 유도한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제조사의 제품을 많이 구매하는지 추적하여 마리화나 제품이 오래되거나 다른 제품이 들어오기 전에 제조사들이 기존 제품들을 처분하게 해 준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이 향정신성 의약품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다른 나라에서는 먼 얘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규제를 완화해 기존에 없었던 산업을, 특히 스타트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시사를 준다. 특히, 의약, 규제 법안, 환자정보보호, 풀스택 등 민감하면서도 복잡한 사안이 한데 뒤섞여 진입 장벽이 높아 보이는 분야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를 경험해 본 스타트업은 향후 다른 산업 분야에도 손쉽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 기사: TechCrunch 이미지 출처: TechCrunch

유미특허법인의 파트너 변리사로서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기술경영(MOT) 석사를 마쳤습니다. 특허분석, 자문 및 강의를 전문적으로 해 오고 있으며, 기술경영과 관련된 최신외국자료를 정제해 페이스북(yongkyoo.lee.7)에 올려 페친들과 소통하며 항상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중입니다. 상세 프로필은 하기 URL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