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Amazon Key 서비스 발표

아마존이 미국시각으로 25일 아침 Prime 회원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인 Amazon Key를 발표했다. Recode를 비롯해 각종 매체는 일제히 이 프로그램에 대해 보도했다. Amazon Key는 배달원이 집안에 물품을 배달해 준다. 이 서비스를 위해 아마존 클라우드 캠 (Amazon Cloud Cam)이라는 인터넷 연결 보안 카메라와 스마트 도어락을 선보였다.

아마존 클라우드 캠의 가격은 $119.99 (2개 구매 시 $199.99 달러, 3개 구매 시 $289.99)이며, 카메라와 스마트 도어락이 포함된 Amazon Key In-Home Kit의 가격은 $249.99에 판매된다. 아마존 클라우드 캠은 1080 Full HD, 나이트 비전, 모션 센서 및 2Way 오디오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배송이 녹화되며, 2Way 오디오를 통해 배달원과 대화도 가능하다. 또한, 알렉사(Alexa)와 연계되어 Echo Show, Echo Spot, Fire TV 및 Fire 태블릿에서 작동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알렉사에게 Amazon Key의 영상을 해당 기기에서 재생하도록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사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은 배달원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고객이 신뢰할지 여부다. 아마존은 배송 시점에 고객이 휴대 전화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한다. 배달원이 집에 방문할 때 암호화된 인증 프로세스를 통하고, 방문 알람이 휴대 전화로 전송된다. 배송 시점에 아마존 클라우드 캠이 녹화를 시작한다. Amazon Key는 미국 37개 도시와 주변 지역에서 11월 8일에 시작되며, 스마트 도어락 및 카메라를 직접 설치하지 않으려는 고객에게는 무료 가정 방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Amazon Key의 가장 큰 목적은 배송 물품에 대한 분실 및 도난 방지에 있다. 아마존, UPS 및 기타 배송 회사는 분실 물품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나 스마트 초인종 제조사인 August에 따르면, 2016년 1,100만 명의 미국 주택 보유자가 배송 물품을 도난 당한적이 있으며, Shorr Packaging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고객 중 31%가 역시 물품 도난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분실 및 도난 방지와 함께 아마존의 다양한 Home 서비스를 프라임 회원에게 제공해 더욱더 프라임 회원을 Lock-In 하려는 모습이다. 광고 영상을 보면 물품 배송뿐만 아니라 집 안 청소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아마존은 홈 클리닝과 가구 조립, 잔디 깎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Home & Business Service를 하고 있다. 향후 홀푸즈 신선식품으로 고객의 냉장고를 채워주고 집 안팎을 모두 관리해주는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한 번 현관문을 열어준 고객을 대상으로 더욱 깊숙이 고객의 집 안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Recode, BuzzFeed  | 이미지 출처: Amazon.com, 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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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컨설팅 기업인 에이블랩스(Able Labs)의 대표이며 인공지능 스타트업 크레바스에이아이(Crevasse AI)의 COO로 근무 중입니다. SK플래닛, IBM 등에서 근무했고, 뉴욕대학교(NYU) 기술경영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추천 알고리즘, 아마존, 블록체인, 커머스에 관심이 많고 주로 IT와 커머스 분야에 대해 글을 씁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디지털 경제'와 '인공지능 비즈니스 트렌드(공저)'를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