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17년 게임 제외 최다 앱스토어 매출을 기록하다.

12일 (현지시각), 미국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 센서 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17년 모바일 앱스토어(앱스토어 + 안드로이드 스토어 총합)에서 게임 앱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앱으로 집계가 되었다.  추정 매출 규모는 약 $510m (약 5432억 원)이며 이는 전체 모바일 앱스토어 매출의 약 0.87%(2017년  전체모바일 스토어 매출규모 $586 Billion(추정/약 62조원)이다. 참고로 2016  매출 순위 앱  1위는  스포티파이(Spotify)였고 2015년은 라인(Line)이었다. 

넷플릭스는 2017년 내내 꾸준히 매출 상위권에 위치하였다. 특히 2분기에는 $153m (약 1629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동기 대비 약 233% 높은 실적을 거두기도 하였다. 전년 동기 매출은 $46m (약 490억 원)이었다. 3분기에는 미국 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약 445만 명의 신규 구독자가 발생하였고 2017년 연간 목표 구독자 수를 조기 달성하기도 하였다.

넷플릭스는 점차 빠른 속도로 미국의 유료방송 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다. 지난 1일 미국 컨설팅 업체 PWC이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2017년 조사한 결과 넷플릭스 구독률과 케이블 TV 구독률은 모두 73%로 똑같이 나타났다. 케이블 TV 구독률은 2015년 대비 약 6%가 감소한 수치이다. PWC는 2017년 50~59세 연령 층이 스트리밍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한 것(전년 대비 Netflix 구독률 15% 증가)이 케이블 TV 및 넷플릭스 구독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였다. 넷플릭스는 2017년 최대 1,000시간에 달하는 자체 콘텐츠 제작을 발표한 이후 50~5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더 크라운(The Crown)과 같은 드라마를 연달아 제작한 바 있다.

2007년 서비스를 런칭한 이래, 넷플릭스는 OTT(Over-The-Top, 멀티 디바이스 기반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OTT 시장은 디즈니와 같은 전통적인 콘텐츠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점점 격화되어 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과연 언제까지 넷플릭스의 아성이 계속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관련 기사: TechCrunch  이미지 출처: TechCrunch  & Sensor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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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서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IBM에서 Business Intelligence Architect와 Marketing Manager로서 일한 바 있습니다. 데이터, 책에 관심이 많고, 근래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