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시의 새로운 카풀 실험

미국 LA시 정부가 카풀 서비스 ‘비야 (Via)’를 통해 시민들이 지하철을 보다 쉽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1월 28일 공개했다. 시 정부는 비야 (Via) 서비스에 보조금을 지원함으로써 시민들이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저렴하고 편리하게 카풀을 이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하철 이용객들은 대중교통의 pain point로 꼽히는 ‘First Last Mile 문제 (대중교통을 이용하러 가는데 소요되는 시간, 노력 등)’를 해결할 수 있게 되며, LA시는 통근 차량 수를 감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테스트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부는 정해진 구역의 3개 지하철 역 (Compton, El Monte, North Hoolywood) 이용 승객에 한해 비야 (Via)의 벤을 제공하고, 한번에 3 ~ 6명의 시민들이 카풀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예정이다. 승객들은 교통카드 (Tap Card) 이용시 1.75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이를 위해 비야 (Via)는 약 3억원 ($287K)을, 시 정부는 약 28억 ($2.5M)을 1년 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 (Via)는 한국의 타다 (TADA)와 유사한 카풀 서비스이다. 다임러 (Daimler)로부터 메르세데스 (Mercedes) 벤을 공급받고, 기사를 자체 고용해 카풀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야 (Via)는 이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Arlington)시와 협의하여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손쉬운 시장 진입을 위해 시 정부, 자동차 공유 업체 등과 협의하는 방식으로 런던, 도쿄 등에 진출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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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주요 도시는 공통적으로 교통 체증 문제를 겪고 있으며, 그로 인해 도시 외곽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불편한 통근시간을 감내하고 있다. 따라서 LA시의 이번 테스트가 새로운 해결책의 단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자동차를 이용한 통근자는 그대로 자동차를 이용하고, 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만 카풀 서비스로 옮겨간다면 오히려 차량수가 증가하는 부작용이 발생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차량 공유 업체와 택시업계의 갈등이 진행 중인데, rule maker인 정부를 포섭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비야 (Via)의 전략은 관련 업체들에게 시사점이 될 수 있다.

기업가치 약 3조원 ($2.7B)을 기록한 자전거 공유 서비스 모바이크 (Mobike) 의 창업자 Joe Xia는 2017년 TechCrunch Shenzhen 행사에서 “공유경제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장점을 보유하지만 이로 인해 특정 직업군이 타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실제로 Mobike는 버스 정류장까지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데이터를 통해 집중되어있던 베이징의 버스 환승구간을 재배치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으며, 싱가폴 정부 소유의 테마섹 (Temasek Holdings의 벤처캐피탈 펀드 Vertex Ventures)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싱가폴 정부와 공조하여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런칭하기도 하였다.

출처: TechCrunch, Forb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