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성장하는 ‘젊은 피’ 틱톡 vs. 커머스 강화하는 ‘있어 빌리티’ 인스타그램

틱톡이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한 해 세계적으로 7억회 이상 다운로드된 틱톡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가볍게 제쳤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이 사용자 정보를 중국에 빼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인기는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미국 정치 전문지 더힐 (The Hill) 에 따르면 급기야 미국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공화당의 톰 코슨 상원의원은 국가정보국에 틱톡의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틱톡 CEO인 알렉스 주 (Alex Zhu)는 뉴욕타임즈 보도를 통해 전세계 사용자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데이터 센터에 저장하고, 싱가포르에 별도 백업 서버를 둔다고 반박했다. 

외교적인 갈등 양상도 꺾지 못하는 인기 요인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퍼지는 재미있는 동영상의 위력이다. 스낵 컬처라 불리는 짧고 웃긴 동영상은 젊은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사용자들은 틱톡의 서비스를 통해 B급 코드의 유머, 노래 패러디 등을 만들고 공유한다. 이는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을 따라가며 업로드되는 콘텐츠를 많이 ‘의식하는’ 인스타그램과 확연히 구분된다.

또한 틱톡은 고사양 카메라 등의 장비가 필요한 유튜브에 비해, 진입장벽이 훨씬 낮다는 특징이 있다.

사용자들이 거창한 장비 없이도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다. ‘날것의 가벼움’이 틱톡의 가장 큰 장점인 셈이다. 

틱톡의 #staywoke 태그를 단 콘텐츠들

그에 비해 인스타그램은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 인스타그램은 과거 스냅챗의 서비스를 모방한 ‘스토리’를 출시, 추격을 따돌린 전력이 있다.

이번에도 틱톡의 서비스와 유사한 15초 가량의 동영상 서비스인 ‘Reel’을 브라질에서만 출시, 반응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반응은 다소 회의적이다. 마켓 워치의 컬럼에 따르면, 무엇보다 ‘날것의 가벼움’이 인스타그램 사용자 전반으로부터 지지를 받을지 의문이다고 평했다.

또한 ‘스토리’를 제외한 인스타그램의 최근 서비스들은 예전만큼 인기를 얻지 못하는 점 역시 인스타그램의 어두운 전망에 힘을 싣는다. 예를 들어, 야심차게 준비한 동영상 서비스 IGTV는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본래의 취지는 인플루언서들이 동영상을 제작하기를 바랬으나, 별도의 수익모델이 부재해 큰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또한 세로보기 등의 방식 역시 유튜브와 같은 환경에 비해서 불편하며 ‘모객’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인스타그램 메인 앱에서 빠지며 퇴출되었다. 

이러한 기로에서 인스타그램은 기존에 잘하는 것에 집중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강점을 보이는 커머스에 집중, 포스팅 속의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Checkout’ 기능을 선보였다.

보그 비지니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기존에 보유한 인플루언서들과 브랜드를 연결시키려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인스타그램의 장점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처럼 ‘있어 보이려는’ 인스타그램과 날것의 가벼움을 지향하는 ‘신예’ 틱톡의 대결 구도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인스타그램의 Checkout 기능

테크니들 인사이트 

스냅챗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에반 스피겔은 틱톡이 인스타그램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답해 화제가 되었다. 이처럼 틱톡은 기존의 서비스에 비해서 자유롭고 가벼운 방식으로, 젊은 사용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도 뮤지션 지코의 최신 곡이 틱톡의 인기와 맞물려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출처: Stayhipp, The Verge, V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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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회사 제일기획을 거쳐 현재 브랜드 기획 및 전략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경영학과 석사 마케팅 과정 졸업, 현재 박사과정 중입니다. 번역한 책으로 '유통혁명, 오프라인의 반격'이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호작용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