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만났다 – 삼성전자와 넷플릭스의 파트너십 전격 분석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넷플릭스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강화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전통적인 제조회사인 삼성전자와 콘텐츠 중심의 넷플릭스의 협업은 서로의 필요성에 잘 부합한다고 평가받는다.

협업의 내용은 크게 두 유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기존에 삼성에 보유한 서비스와 넷플릭스와의 연계다. 삼성의 음성 서비스 빅스비 서비스를 통해 넷플릭스를 실행,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삼성이 보유한 ‘삼성 데일리’에 넷플릭스 추천 콘텐츠가 표시된다. 둘째는 넷플렉스가 제공하는 보너스 콘텐츠다.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인 오리지날의 보너스 콘텐츠를 제공한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보너스 콘텐츠는 독점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 콘텐츠는 삼성 갤럭시 S20의 카메라로 촬영된 것들이 다수라고 밝혔다.

이러한 삼성전자와 넷플릭스의 파트너십에 대하여, 포브스는 최근 변화하고 있는 경쟁 구도에 의한 자연스러운 협력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삼성의 경우, 최근 제조사만이 아닌 콘텐츠 회사로 확장하려는 경쟁사인 애플을 의식할 수 밖에 없으니, 넷플릭스는 좋은 전략적 파트너가 된다. 또한 새로운 서비스보다는 ‘기초로 돌아가서, 세계 유수의 서비스 콘텐츠 회사들과 전략적 협력’을 하겠다는 삼성 측의 노선 역시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싣는다.  

넷플릭스 역시 최근 자체 콘텐츠로 무장한 디즈니, 워너브라더스미디어 등 후발주자 등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넷플릭스의 미국에서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는 추세에, 넷플릭스는 전세계 시장에 높은 인지도를 가진 삼성전자를 좋은 파트너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삼성전자와 넷플릭스의 파트너십은 “혼자서 다 하려하지 말고, 필요하면 좋은 상대를 찾아라.”는 말과 상통한다. 또한 서로의 필요에 부합해야 자연스러운 관계가 형성된다. 이들의 파트너십은 새로운 스마트폰, 넓고 깨끗한 화면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이제 그 화면에 사람들에게 무엇을 보여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전략도 이제 고객 중심적 관점에서 출발한다.

기사 및 이미지 출처: Forbes, Broadway Pixels,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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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회사 제일기획을 거쳐 현재 브랜드 기획 및 전략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경영학과 석사 마케팅 과정 졸업, 현재 박사과정 중입니다. 번역한 책으로 '유통혁명, 오프라인의 반격'이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호작용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