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write가 일본 샤프의 추락을 집중 분석하였다. 샤프는 지난 100년간 전자레인지, LCD, 태양광등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왔고 지금도 LCD 분야에서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을 가졌으나, 최근의 경영실적은 최악에 가깝고 회사채의 신용도는 정크수준으로 떨어져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일본의 전체적인 경기 침체, 삼성과 같은 경쟁 업체의 약진이 있지만, 현 샤프의 상황은 소니와 파나소닉 같은 다른 일본 업체보다도 더 어렵다는 분석이다. Readwrite는 이렇게 된 주 이유를 샤프가 소비자 브랜드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고 부품만 공급하는 업체가 되는 길을 스스로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 소니와 같이 자체 제작 완제품이 없을 경우 타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커져서 회사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수직계열화 (vertical integration)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시점이여서 이러한 분석이 시사하는 점이 있지만, 완제품을 생산하는 소니와 파나소닉도 엄청난 적자를 내고 있는 형국인 점을 감안하면, 일본 전자업계의 총체적 난국이라고 보는 편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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