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구글의 안드로이드 임원인 휴고 바라(Hugo Barra)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Xiaomi)로 옮긴다는 뉴스가 파문을 일으켰지만, 실상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얽힌 관계가 사람들의 주목을 더 끌었다. 하지만 바라의 이동은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의 브랜드들은 이제 자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샤오미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으로 6등(삼성, 레노보, Yulong, ZTE, 화웨이 다음)이다. 이제 3년밖에 안된 회사이고 아직 기업공개(IPO) 전이지만 100억불($10B)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55억불($5.5B)인 블랙베리의 거의 두 배다. 인도에서는 마이크로맥스(Micromax)라는 회사가 22%의 점유율로, 26%인 삼성을 뒤이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Karbonn이 13%로 3위)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 12개월간 200% 늘어나, 중국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The Times of India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시장에서는 패블릿(Phablets)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구매자들은 듀얼심 (Dual Sim)을 선호한다. Karbonn의 최저가 스마트폰은 겨우 $53이며, 샤오미는 하이엔드폰을 지향하지만 마케팅 비용을 아끼고, 매우 작은 마진으로 판매한다. 대신 폰 주변의 서비스에서 돈을 벌 계획이다. 인도의 테크지인 DNA는 로컬 제조사의 이점을 경쟁사보다 빠른 제품 개발 주기 – 1분기 – 로 지목했다. 애플과 삼성이 현재 돈을 벌고 있지만, 샤오미나 마이크로맥스와 같은 회사들은 고객와의 평생 관계, 그리고 아주 린(lean)한 비지니스를 기반으로 다른 미래를 보고 있다. (마이크로맥스의 직원은 1900명에 불과) 플렉서블 등 새로운 소재, 표시해야 하는 엄청난 정보, 웨어러블 시장의 기회, 페이스북홈과 같은 앱 중심 홈페이지의 성장, 오래가기 어려운 애플의 고마진 등 스마트폰 시장은 변화의 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애플과 삼성, 두 리더의 비지니스 모델에는 별 움직임이 없어 보인다. 여전히 네모난 기기와 앱이다. 삼성이 갤럭시 기어 스마트워치를 통해 변화할지 살펴봐야겠지만, 이들이 빨리 스스로를 흔들어놓지 않는다면 새로운 에코시스템의 성장이 그렇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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