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관해서라면 프로세서 성능과 램 크기 등 하드웨어 스펙에 열광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삼성의 최신 갤럭시 S5는 2.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2GB 램을 자랑한다. 스펙상으로는 모토롤라의 모토 E같은 단말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작업들의 성능 면에서 비교할 수조차 없어야 한다. 모토롤라의 신제품은 1.2GHz 듀얼코어에 1GB 램을 썼고, 가격은 겨우 130불이다. 그러나 비밀 무기가 있는데 바로 순수 안드로이드를 썼다는 것이다. 실생활에서 늘상 사용하는 잠금해제, 카메라, 앱 실행 등으로 이루어진 성능 테스트에 있어, 이 저렴한 제품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면 놀라게 될 것이다. 물론 모토 E가 갤럭시 S5보다 더 좋은 스마트폰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큰 차이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tN insight: 오픈 소스인 안드로이드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해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제조사들은 저마다 차별화를 위해 각종 편의 기능들을 추가하는데, 이러한 기능들로 인해 막상 아주 기본적이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작업들에서 오히려 성능 저하를 가져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추가 기능은 새 버전의 안드로이드가 나와도 제조사들이 빠르게 업데이트를 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모토롤라는 순수 안드로이드로 저가 모델을 가볍고 빠르게, 그리고 빨리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택했는데, 과연 소비자는 누구의 손을 들어주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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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30불/1000불 정도 가격차이인가요? =ㅇ=;;; 성능, 품질이 비슷해도 비싼게 더 잘 팔리는 경우도 있긴해서….ㅋ (참 알수없는 시장.) 값싼 스마트폰들이 꽤나 나오는거 같긴한데, 매장가서 사시는 분들은 비싼폰들을 주로 접하게 되기도 하죠. 파는 사람은 비싼걸 팔아서 더 남기고 싶어할테니..
사실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비슷한 성능에 가격이 그렇게 차이가 나면 싼 것을 선택하면 되는데, 실제로 많은 경우 구매가 매장 직원이 추천하는 제품을 먼저 보게 되니… 그리고 2년 약정을 굳이 꺼리지 않는 경우라면 실제 가격이 300불대 제품까지는 약정 끼면 공짜인 경우가 많죠. 미국도 사업자 시장이라 우리나라랑 비슷하구요, 오픈 시장이 활성화된 유럽 등에서는 양상이 좀 다를 것 같긴 합니다.
두가지 제품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고있는 소비자에게 두가지에 대해서 선택하라고하면 모토로라 택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을거 같습니다.
순수 안드로이드를 사용한 점은 통신사 앱으로 메모리 낭비를 겪는 현시점에서 메리트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램 1기가로 멀티태스킹에 불편함이 없을지는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