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로봇이 버거를 만드는 레스토랑 오픈

스타트업인 크리에이터(creator)가 로봇이 버거를 만드는 레스토랑(주소: 680 Folsom St, SF)을  6월 27일에 샌프란시스코에 오픈한다. 버거 가격은 $6(약 6,660원)에 불과하다. 크리에이터는 구글 벤쳐스(GV), 코슬라 벤쳐스(Koshla Ventures), 루트 벤쳐스(Root Ventures) 등으로부터 2013년 $6M, 2017년 $18.3M의 투자를 받아 8년 동안 버거 로봇을 만들었다.

버거 로봇의 버거 제조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손님이 태블릿을 이용해 버거를 주문하면 압축공기가 번(bun)을 밀어내고 진동칼을 이용해 반으로 짜른다. 커팅된 번은 구워져서 버터가 발라지고, 밀리그램 단위로 정밀하게 계량된 소스와 양념이 뿌려진다. 그리고 피클, 토마토, 양파 및 치즈를 번 위에 얹는다.

버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패티는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방목시켜 기른 소의 가슴살을 이용해 만든다. 주문을 받은 후에 고기를 갈고, 마구 으깬 형태가 아니라 고기를 가닥 형태로 만들어 수직으로 놓아 패티를 만든다. 버거를 먹을 때 씹는 방향과 고기 가닥이 놓인 방향이 일치해서 패티를 씹는 것이 힘들지 않고 입안에서 녹는 느낌까지 들게 해 준다. 특히, 11개의 센서들을 이용해 패티의 굽는 온도를 인공지능으로 정밀하게 제어하기 때문에 패티의 맛이 아주 좋다고 한다.

CEO인 알렉스 바다코스타스(Alex Vardakostas)는 가족이 운영하는 햄버거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수만개의 햄버거를 구워 봤다고 한다. 하루에 400개 정도의 햄버거를 만드는 단순 작업을 반복하면서 뭔가 좀더 나은 방법으로 버거를 만들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했었고, 이렇게 축적된 경험이 버거 로봇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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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기술의 발달에 AI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이런 레스토랑에 일하는 단순 노무자의 실직이 점차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버거 로봇을 사용하면 매장에서 키친이 차지하는 면적을 50% 줄일 수 있어서 고정비 절감에 상당히 유리하다. GM이나 테슬라보다도 많은 $140B의 가치를 가진 맥도날드도 이미 햄버거 제조 및 판매를 자동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CEO인 알렉스 바다코스타스도 이러한 비난을 의식해서인지 이번에 문을 연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직원의 시급을 $16(17,800원)로 하고 근무 시간의 5% 정도를 독서 등에 사용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본인도 버거를 만드는 일이 단순 반복 업무라는 것을 경험상 잘 알기 때문에 이런 복지 제공을 통해서 직원의 창의적이고 사회적인 활동을 유도하겠다고 한다.

기사 출처: TechCrunch | 이미지 출처 :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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