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인 치폴레 (Chipotle)가 100여 개의 신규 레스토랑을 가스 대신 100% 전기로만 운용하는 주방 형태로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폴레는 2030년까지 탄소 발생을 절반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파리 기후 조약을 충족하는 것이다. 최근 발표되는 리서치들에 따르면 가스레인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게 기후 변화와 사용하는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가스 연소 시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메탄이 발생하며, 함께 나오는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등은 실내 공기를 오염시킨다. 치폴레의 전기레인지 전환은 다른 회사들이 실시 중인 나무 심기 등으로 이미 방출된 물질을 상쇄하려는 의도보다 훨씬 효과적인 전략이다.
이런 직접적인 움직임 외에도 치폴레는 여러 공급망에서 간접적인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치폴레의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은 2019년 이후 13% 감소했지만, 공급망이 배출하는 양은 같은 기간 26% 상승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축산업으로 치폴레는 장기적으로 채식 메뉴를 늘려 이를 줄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치폴레는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멕시칸 그릴 콘셉트로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패스트푸드 업체이다. 현재 3,200 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만 250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캘리포니아는 이미 2030년부터 집 난방용 가스히터 판매 금지를 추진 중이다. 뉴욕시는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 리프트에게 2030년 이후 모든 운용 차량의 전동화를 요구했다. 모든 것의 전기화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지만, 어쨌든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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