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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근무 폐지를 둘러싸고 혼란스러운 아마존

아마존이 팬데믹 이후 실시되던 재택근무 제도를 폐지하고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복귀할 것을 발표했다. 아마존의 CEO인 Andy Jassy는 직원들에게 5월 1일부터 한 주에 최소 3일은 출근할 것을 지시했다.

사무실 복귀 발표와 동시에 업무 메신저 슬랙에는 재택근무를 지지하는 채널 (Remote Advocacy)이 생겼으며 빠른 시간 안에 28,000명의 직원이 채널에 조인했다고 한다. 그와 동시에 사무실 복귀를 지지하는 채널 (Think Big) 역시 생성되었는데, 오직 750명만이 조인했다고 전해졌다.

사무실 복귀를 지지하는 채널에는 하버드 비즈니스 채널이 발행한 사무실에서의 근무가 회사 문화에 필요한 이유에 대한 기고가 공유되었다고 한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컨설팅 회사인 Clarify Capital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의 직원들이 재택근무가 폐지된다면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출퇴근 시간 낭비가 싫어서 (45%), 사무실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연장 근무가 싫어서 (44%), 가족이나 반려 동물과 떨어지는 것이 싫어서 등이 재택 근무를 선호하는 주요 이유였다.

팬데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재택근무를 시작했던 많은 근로자들이 이번에는 반대로 사무실 출근을 강제받자 반발하고 있는 형국이다. 재택근무의 장점 혹은 단점은 산업이나 직군에 따라 갈린다고 생각된다.

회사들이 재택근무 폐지를 일종의 해고의 기회로 보고 있는 사실 역시 숨기기 어렵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조사 결과 60%의 매니저들이 정리 해고를 해야 할 경우 재택 근무자를 우선 대상자로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관련 기사 및 이미지 출처: LA Times,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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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디자인 리더로 일하고 있습니다. 브런치에 실리콘밸리 디자이너 생존기를 연재했으며, 사이드 프로젝트로 androidux.com, car-ux.com, 일상 UX를 운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