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용 페이스북 서비스인 ‘페이스북 앳 워크 (Facebook at Work)’ 가 파일럿을 마치고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가 아닌 사용자 당 1~3불의 사용료를 받는 구조이다. 이로써 페이스북은 기업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대기업 및 슬랙 등의 스타트업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하게 되었다. 페이스북에서 내세우는 장점은 누구나 페이스북을 쓸 줄 알기 때문에 도입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점이다. 또한 개인용 페이스북과는 완전히 분리된 구조로 운영되어 업무 생산성 저하를 초래하지 않게끔 한다고 밝혔다.
[insight]기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슬랙 정도가 언급되었지만, 사내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의 혁신 기회를 보고 뛰어드는 경쟁사는 무수히 많다. 이 시장에서도 페이스북이 보유한 소셜 네트워크 UI/UX 경쟁력이나 페이스북의 AI 역량을 통한 업무 효율화 (슬랙의 단순 업무 자동화 Bot 등) 는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일반 소셜 네트워크 시장에서 사용자 확대 및 광고 수주가 주요 성공 요인이었던 반면 이 시장에서 필요한 역량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 무엇보다 기업 고객의 의사 결정권자인 CIO들은 대부분 사내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에 대한 염려가 큰 사람들인데, 페이스북이 사용자 친화적인 방향으로 뉴스피드 구조를 바꾸어 온 전력을 볼 때 이 서비스에 쉽사리 손이 가지는 않을 수 있다.[/insight]
관련 기사: WSJ / 이미지 출처: Northbridg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