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에 보다 인간미를 부여하기 위하여, The Onion과 픽사의 개그 작가들을 스카우트했다고 한다. 아마존의 에코, 애플의 시리 등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들은 친밀한 인간적인 느낌을 제공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똑똑하다 해도 이들에게 유머 감각이라고는 없으며, 농담을 시켜보면 오래된 재미없는 농담만 들려준다. 구글은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좀더 인간적인 면을 부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채용 공고를 통해 “극작가, 방송 작가, 코미디/예능 작가”를 뽑고 있다.
[insight]최근 인공지능의 성장은 정말 눈부시다. 수십년간 인공지능의 발목을 잡아 왔던 연산능력 및 학습 데이터 부족이란 문제가 최근 몇년 동안 GPU의 발전 및 빅데이터를 통해 해결되면서 그야말로 물고가 트였다. 음성 인식, 번역 등의 일상 생활은 물론이고, 바둑같은 고도의 두뇌 활동이나 운전같은 상황 판단/행동 능력, 의료같은 전문적 판단의 영역까지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미 능가했거나 조만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 시, 음악 등 예술에까지 도전하는 인공지능의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으며, 구글은 이제 심지어 유머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 역시 학습의 과정을 거친다면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유머를 구사하는 인공지능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과연 인공지능은 어디까지 인간과 닮아가고 인간을 능가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넘볼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은 무엇일까? 과연 그런 것이 있기는 할까 궁금해진다.[/insight]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TechCrunch, 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