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노스가 끝내는 투자자에게도 소송을 당했다고 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헤지펀드인 Partner Fund Management LP는 테라노스의 창업자이자 CEO인 엘리자베스 홈즈가 일련의 거짓말 (series of lies)로 자신들을 속여 투자를 유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Partner Fund Management는 약 $100M (한화 약 1천 1백억원)을 테라노스에 투자했는데, 이는 테라노스가 유치한 총 투자액 $800M의 12.5% 에 달한다.
[insight] Partner Fund Management의 입장에서야 1천억원이 넘는 큰 돈을 잃게 되었으니 억울하기도 하고 속이야 쓰리겠지만, 기술기반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기술 심사 (technical due diligence)를 자신들이 꼼곰하게 하지 않은 것을 먼저 되돌아 보는 것이 우선 아닐까? 관련 기술에 대한 논문이나 특허를 검색해보거나, 테라노스에게 데이터만 요구해봤어도, 그것도 아니면 테라노스에 본인들의 혈액검사만 의뢰해 봤어도 이리 황당하게 속아넘어가 전대 미문의 스캔들의 희생양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insight]
관련기사 & 이미지 출처: WSJ